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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BAE/대외활동 후기

KIST 인턴 후기 (2) 학부연구생 하는 일 / 연구소 생활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KIST 학부 연구생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전반적인 연구소 생활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수도 있지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최고 등급인 '가'급 국가 보안 시설입니다😮

그래서 학부 연구생 활동 하기 전에 5시간 동안 안전교육을 받고 시험을 본 후 출입증을 통해서 출, 퇴근을 해야 한답니다.

키스트 출입증! ㅎ.ㅎ

 

일은 평일 아침 9시 ~ 오후 6시까지 하게 됩니다. (연구실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알고 있어요!)

학부연구생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행정 보조,실험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연구실 시약이나 연구실에 필요한 물품들 구매와 관련된 행정 절차(견적서 발행, 도착한 물품을 확인하는 검수 업무 등) 를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 회사나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업무다 보니 간단한 엑셀이나 한글 문서 작업을 할 줄 아신다면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 거에요😁

 

실험 업무 보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연구실 정보 보안 때문에 자세하게는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아요 ㅠㅠ

광수용체 기반 망막 이식용 디바이스 개발이다 보니 기본적인 세포 배양, 샘플 현미경 관찰, 약물을 담을 수 있는 지지체 개발과 관련된 실험을 보조를 진행했습니다. 만든 샘플을 분광 장비, XPS, SEM 등 측정 장비를 통해서 측정하고 측정 결과를 분석하는 일을 했습니다.

 

또, 최근에 구입했었던 실험 장비에 대해서 설치 과정부터 실험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드는 개인 프로젝트도 진행했습니다. 하면서 300쪽이 넘는 매뉴얼 문서들을 번역하고, 또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 해당 장비를 썼던 다른 논문들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구에 기여한다는 보람감으로 잘 마무리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운이 좋게도 인턴을 시작하고 바로 그 다음주에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줄기세포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답니다..! 😊 물론 제 전공 분야가 아니어서 알아 듣기는 힘들었지만 의사, 연구소의 많은 연구원분들이 각자의 연구 분야에 대해 필요성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비전공자인 다른 사람들도 본인의 연구 분야에 대한 필요성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같은 학부연구생과 박사님들과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친해지는 건 물론이고요😋

한국줄기세포학회 2024 동계학술대회 참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문제점이 생기면 관련 논문을 참고하기도 하면서 실험실과 사무실을 왔다갔다 합니다..! 키스트 내부가 멀다 보니 하루에만 보는 기본으로 걸었던 것 같아요🤣 학부연구생 경험이나 연구소 경험이 없었던 터라 실험을 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해진 답이 없다는 그 막막함을 느껴보니까 연구는 정말 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많은 인내심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까지 그 문제에 대해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더 해결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ㅎㅎ 공대생이시라면 관심 분야에 대해 꼭 관련 학부 연구생이나 연구소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론 키스트 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키스트 내부 식당에서 5,000~6,000원 정도에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가 무려 3개여서 뭐 먹을지 매일 고민했어요 ㅎㅎ

 

추가 밥과 샐러드, 나가면서 음료수도 마실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했습니다.

키스트에서 퇴사할 때 3~4 kg은 찐 것 같아요 🤣

그리고 식당 옆에 카페가 있는데 1500~2000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답니다~!

 

키스트 내부에 헬스장, 도서관, 카페, 회의실을 비롯해서 휴게공간도 잘 마련이 되어 있어서 정말 연구하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이 갖추어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출퇴근하면서 보았던 호수가 너무 보기 좋아서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키스트 내부 호수 사진~ 뭔가 영화 오펜하이머에 나오는 장소 느낌

 

봄이나 여름에는 옆에 잔디에서 체육대회도 열리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날씨 따뜻할 때도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월곡역 근처에 맛집도 있는데요! 그 중에서 고르고 고르고 고르자면 '샤브로 21'이라는 샤브샤브 맛집입니다.

프렌차이즈라고 하는데 다른 데는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이렇게 1인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제가 자주 먹었던 건 얼큰 + 칼국수 + 계란죽이었는데 계란죽은 꼭 추가하고 드시길😍

 

개인적으로는 3년 동안 대학 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보다 2달 동안 키스트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더 많을 정도로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과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답글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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